동물과 나무와 어린이를 대신해서

박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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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의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는 16살 때부터 금요일마다 학교를 가는 대신 국회의사당 앞에서 1인 시위를 했다. 기후온난화로 인해 생태계가 파괴되고, 인류가 멸종할 수도 있는 커다란 위기에 직면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스웨덴 정부와 각국의 정상들에게 기후변화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을 촉구했다. 이는 ‘미래를 위한 금요일(Fridays for Future)’ 운동으로 이어졌고, 전 세계적으로 큰 공감을 얻고 있다.
그레타 툰베리는 지구를 위한 4가지의 행동을 제안했다. 첫 번째는 비행기를 덜 타거나 전혀 안 타는 것, 두 번째는 채식 지향적 생활을 하는 것, 세 번째는 환경운동에 동참하는 것, 네 번째는 바로 '투표하는 것'이다. 그레타 툰베리가 1인 시위를 하게 된 이유도 목소리를 낼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청소년들에게는 투표권이 주어지지 않는다. 지금 청소년들은 환경이 망가진 미래에 대해 어른보다 더 큰 불안을 느낀다. 그들이 당장 투표를 할 수 있다면 우리의 미래는 많이 달라질지도 모른다.
환경은 모든 생명체의 삶의 토대를 이룬다. 돈이나 부동산보다도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한다. 한 번 잃어버리면 다시 되돌리기가 어려운데, 이미 많이 망가져버렸다. 회복을 위한 노력이 시급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위기상황을 인식하지 못하고, 목소리를 내는 사람은 너무 적다. 우리는 정치권에서 기후변화를 막고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법안과 정책을 만들고 이행하도록 요구해야 한다. 그 첫걸음이 투표에서 시작된다. 지금 우리가 하는 행동이 우리 세대뿐 아니라 청소년들과 미래 세대들에게도 커다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지구를 위한 오늘의 실천:
4월 15일, 총선 날입니다. 2020 총선기상청 사이트(415ppm.kr)에서는 사용자가 자신의 지역구 후보가 속한 정당에서 어떤 기후 공약을 내세우는지를 비롯해 주요 10대 공약을 볼 수 있습니다. 미래를 위한 한 표, 꼭 참여해주세요.

2020. 4. 15